이력서 파일로 위장한 랜섬웨어가 나타났다.
하우리(대표 김희천)는 이력서 파일로 위장해 유포 중인 '시그마' 랜섬웨어 주의를 요구했다.
시그마 랜섬웨어는 다양한 채용공고에 대한 입사 지원 형태다. 랜섬웨어가 포함된 이력서 워드 문서 파일을 첨부해 이메일로 발송한다. 이메일 지원 문구와 지원자 이름은 각기 다른 다양한 유형이다. 현재 해당 랜섬웨어 이메일은 세계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유포 중이다.
이력서 워드 문서는 수신자가 파일에 대한 신뢰감을 가지도록 암호가 걸려있다. 암호는 이메일 본문에 명시해 암호를 입력한 사용자만이 문서를 열람한다.
암호가 걸려있는 문서여서 문서를 사전에 열람해 악성코드를 탐지하는 행위기반 자동 분석 시스템 등을 우회한다.
이력서 문서가 열람되면 매크로가 동작해 특정 서버로부터 시그마 랜섬웨어를 다운로드해 실행한다. 랜섬웨어는 PC 내 주요 파일을 암호화하고 'ReadMe.html'이라는 랜섬웨어 감염 노트를 생성해 피해자가 몸값을 지불하도록 안내한다.
암호화 과정 중에 파일의 확장자는 변경하지 않기 때문에 파일이 암호화되었음을 인지하기 어렵다. 랜섬웨어는 복구 비용으로 약 4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한다.
최상명 CERT 실장은 “이력서를 활용한 랜섬웨어와 지능형 지속 위협(APT)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면서 “기업 인사 담당자는 이력서 열람 시 별도의 격리된 공간인 가상환경 등에서 열람하길 권장한다”고 밝혔다.
현재 하우리 바이로봇에서는 '시그마' 랜섬웨어를 "Trojan.Win32.Ransom"의 진단명으로 탐지하고 치료한다.
